더블 아이리시(Double Irish), 조세 피난처 논란
더블 아이리시(Double Irish)는 글로벌 기업들이 세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절세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더블 아이리시의 정의, 작동 방식, 그리고 관련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더블 아이리시의 정의
더블 아이리시는 다국적 기업들이 법인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 개의 아일랜드 법인을 이용하는 복잡한 절세 구조입니다. 주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 전략을 사용해왔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금액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2. 더블 아이리시의 작동 방식
더블 아이리시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작동합니다:
- 첫 번째 법인 설립: 기업은 아일랜드에 첫 번째 법인을 설립합니다. 이 법인은 지적 재산권(IP)을 소유하거나 주요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법인이 됩니다.
- 두 번째 법인 설립: 기업은 또한 아일랜드에 두 번째 법인을 설립하지만, 이 법인은 세율이 매우 낮거나 없는 다른 국가(예: 버뮤다, 케이맨 제도)에 실제 거점을 둡니다. 이 법인은 첫 번째 법인으로부터 라이선스 비용이나 로열티를 받는 역할을 합니다.
- 수익 이전: 첫 번째 아일랜드 법인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수익을 두 번째 법인으로 이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일랜드의 낮은 법인세율을 활용하며, 두 번째 법인이 위치한 국가에서는 거의 세금을 내지 않게 됩니다.
이 구조를 통해 기업은 대부분의 수익을 세금이 거의 없는 국가로 이전함으로써 전체적인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더블 아이리시의 효과와 논란
더블 아이리시는 기업들에게 막대한 세금 절감 효과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절세 전략은 법적으로 허용되었으나,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적절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 아일랜드 정부는 이에 대응해 2015년부터 더블 아이리시 전략을 점차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더블 아이리시 폐지와 그 이후
아일랜드 정부는 더블 아이리시 전략이 글로벌 사회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받게 되자, 2015년 새로운 법안을 도입하여 더블 아이리시 구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더블 아이리시 구조를 사용하던 기업들은 2020년까지 이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후에는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다른 복잡한 절세 전략을 통해 여전히 세금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5. 결론
더블 아이리시는 글로벌 기업들이 법적인 허점을 이용해 세금을 최소화하는 대표적인 절세 전략이었습니다. 이 전략은 아일랜드의 낮은 법인세율을 활용하여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결국 사회적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불러일으켜 폐지되었습니다. 더블 아이리시의 사례는 국제 사회에서 공정한 세금 제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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