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언(Orion), 메타(Meta)가 선보인 스마트 안경 주목
최근 열린 메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메타는 차세대 AR(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을 공개했습니다. 이 스마트 안경은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혁신적인 기기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라이언은 그동안 나왔던 다른 AR 안경들과 달리 70도의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설계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무게, 출시 시기, 가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메타가 10년 동안 개발해온 '오라이언',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새로운 디바이스?
메타는 이미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와 협력해 레이밴(Ray-Ban)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여 왔습니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되어 통화, 이미지·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했죠.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오라이언은 그보다 한층 더 진화된 AR 기능을 담은 기기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메타가 오라이언을 약 10년간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행사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이 오라이언을 착용해보며, "트래킹(시선 추적)이 좋고, 밝기도 좋으며 색상 대비도 훌륭하다"고 평가했죠.
스마트 안경의 경쟁 구도, 구글과 애플도 재도전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을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수 있는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기술적 한계 때문에 안경에 다양한 기능을 담는 것이 어려워 성장에 제약이 있었죠.
구글은 이미 2013년 구글 안경을 출시했으나 높은 가격과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2015년 단종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매직 리프(Magic Leap)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 안경 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애플 또한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었지만 2025년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AI'의 등장과 스마트 안경의 새로운 기능
이번 행사에서 메타는 AR 안경 외에도 자사의 AI 모델 라마 3.2(LLaMA 3.2)와 함께 '메타 AI'의 업데이트도 발표했습니다. 이 AI는 주디 덴치 등 유명 배우 5명의 목소리를 담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서 한층 더 자연스럽고 대화 같은 상호작용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타는 기존의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에 실시간 번역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상대방과 영어와 스페인어로 실시간 번역 대화가 가능하며, 앞으로 더 많은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스마트 안경의 미래, 메타가 이끌까?
메타가 이번에 선보인 오라이언은 스마트폰 이후를 겨냥한 차세대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 같은 경쟁자들도 다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메타의 AI 기술 발전까지 더해지며, 이 시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이 점점 더 우리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핸즈프리 디바이스인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날이 과연 올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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