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용카드 이용액 감소 두드러져, 우리금융경영 연구소 결과

Economy house 2024. 9. 2.

최근 불경기로 인해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사용 금액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통계청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3월 첫 주(3월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주간 단위로 봤을 때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이하 신용카드 사용 감소, 9~10% 하락

특히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지난해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최근까지도 -9%에서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은 젊은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지난달 3월 첫 주에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으며, 30대(-0.3%)와 40대(-1.4%)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50대 이상은 오히려 증가

반면, 고령층의 신용카드 이용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50대는 2.0%, 60대는 7.1%, 70대 이상은 15.3%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고령층의 소득 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고용 시장에서 50대 이상 고령층의 고용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소비 여력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층의 소비 감소 원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감소 원인으로 소득의 불안정성을 꼽았습니다. 또한, 인구 감소로 인해 19~49세 핵심 소비 계층의 고용 부진이 젊은층의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간담회에서 "고령층의 고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20대에서 40대의 고용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불경기 속 젊은층의 소비 감소, 경제에 미칠 영향은?

이번 데이터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젊은층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감소한다는 것은 경제 전반에 걸쳐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20대 이하의 감소세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앞으로의 경제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